(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이른 아침 빗자루를 들고 가게 앞을 나선다. 2014년 시흥시 정왕동에 가게를 차린 후 거의 빠짐없이 가게 앞 청소는 계속됐다. 깨끗한 가게 주변이 되어야 손님들도 기분 좋게 찾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경기도 시흥시 오동마을로 13번길에 위치한 ‘참숯불 생선구이’(정왕역 2번 출구 인근) 원용선 대표(52)는 가게 앞 청소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래기고등어, 갈치찌개가 전문인 이 업체는 지난 2014년 오픈한 후 직장인, 동네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는 맛집이 되고 있다. ‘참숯불 생선구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원용선 대표가 시흥시에 자리를 잡은 것은 20여 년 전. 호텔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먹거리 장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흥시에 오게 됐다. 과거 시화병원 인근에서 꼬치집을 운영하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 지난 2014년도에 현재의 자리에 창업을 하게 됐다. 생선구이집 전문답게 다양한 구이를 선보인다. 고등어, 삼치, 꽁치, 임연수, 볼락, 영광굴비, 갈치, 황태 등이 구이요리로 나오고, 찌개류로 원 대표가 적극 추천하는 시래기 고등어찌개, 시래기 갈치찌개, 볼락매운탕 등이 준비된다. 가격대 역시 오는 손님들이 부담없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얼마 전 대한민국 야구계 한 획을 그었던 하일성 씨가 개인적인 사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평소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그의 마지막 쓸쓸했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평균 자살사망률은 29.1명(인구 10만명 기준)이다. OECD국가의 평균인 12.1명 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회원국 중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 자살사망률은 2005년도 25.1명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가 2010년 34.1명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13년도 30.7명, 2014년 27.0명을 기록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2014년 기준의 전국 평균인 27.3명에 육박하거나 경기도 평균인 25.7명 보다는 높은 자살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시흥시의 자살사망률에 대해 사회문제로 인식해 자살예방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생명존중문화를 정착시켜 시흥시민의 자살률 감소를 도모하고자 설립된 시흥시자살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지난 6월말 새로운 분위기로 출발한 재연기업주식회사(대표 나종완)는 시흥시 대표 택시운송업체이다. 약 20여 년의 과거의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는 재연기업주식회사는 이제 시흥시에서 지역과 함께 더불어 사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흥타임즈에서는 7일 오후 재연기업주식회사 이규호 상무(55)를 만나 최근의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재연기업주식회사의 전신은 1991년에 창립한 ‘재연운수’이다. 20여 년 넘는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발이 되어 시내 곳곳을 달려왔다. 최근 경영진이 바뀌고 나서 시대에 걸맞는 기업경영 이념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규호 상무는 “시흥에서 제일 오래된 운수업체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노사가 서로 합심해 모범이 되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사의 원활한 소통이 우선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가정에서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하듯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노동자와 경영자들의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회사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시흥시 대야, 신천, 은행동 등 구도심권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사업에 시동을 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은 정비사업 중 하나로 기반시설은 양호하지만 건축물이 오래돼 낡은 경우 입주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기존 건축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 짓는 사업을 말한다. 도시 인프라가 열악한 한 지역 전체를 허물고 다시 만드는 재개발사업과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 시흥시 신천권 구도심에선 얼마 전 재건축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신천동 명성아파트와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대야동 영남아파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더불어 대야동 삼보, 은행동 연희, 극동, 목화 등 저층 아파트단지들도 입주민간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재건축 사업은 부동산경기와 신규 대체입주단지 건설에 따른 사업성 문제로 시작단계에서 좌초되거나 시행중 추가분담금 상승 등 변수로 인해 시행-시공-입주민간 분쟁이 많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서울발 재건축 열풍과 구도심을 통과하는 소사-원시복선전철의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재건축을 논의하는 대부분 단지들의 시설이 너무 낡고 열악해 더 이상 개발을 미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흔히 갯벌하면 넓게 펼쳐진 바닷가에 찰흙처럼 고운 펄이 펼쳐진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갯골은 깊게 파인 고랑을 따라 내륙까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 골짜기’를 이른다. 시흥 갯골은 내륙 깊숙이 들어온 경기도 유일의 사행성(蛇行性) 내만갯골로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러한 독특한 생태계 때문에 갯골생태공원은 염생식물과 각종 희귀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옛 염전의 자취인 소금창고와 자연 산책로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시흥 갯골은 바닷물과 만나는 정도에 따라 갯골지대와 염습지대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지대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이곳에서는 도시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선 칠게, 갈게, 금개구리, 기수우렁이를 만날 수 있다. 개체수가 많아 시민들에게 친숙한 농게와 말뚝망둥어는 갯골의 마스코트이다. 이밖에도 왜가리, 해오라기, 찌르레기부터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것도 갯골의 매력이다. 흐르는 갯골의 물소리와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소리, 적막을 깨는 새들의 노랫소리 그리고 풀벌레 소리까지. 바람을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사회 활동에서는 아직 막내 동생 같은 나이잖아요. 세상을 배운다는 자세로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근로복지관 1층에 위치한 사무용품 전문 기업 ‘다원’ 이재은 대표(31)는 최근 무척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부터 전날 들어온 주문품의 배송을 직접 하기 위해 거래처를 찾아다니고, 오후에는 매장에 나와 방문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다원’은 시화스마트허브 내 입주한 기업, 학교, 일반 사무실 등에서 필요한 사무용품과 유니폼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상패·상장케이스, 기념품 등 판촉물 제작·납품까지 하고 있다. 또한, 정왕동에 위치한 ‘다원’ 매장에는 사무용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의 일부를 카페로 꾸며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판매한다. “시화스마트허브 내에서 기업들이 사무용품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모토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죠. 회사에서 필요한 것 모두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것을 다양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다원’의 매장에는 사업장에 필요한 작업복에서부터 사무용품, 식료품 등 다양한 물품이 진열돼 있다.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 건강증진 및 사회복지 향상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동공동체이다. 다양한 보건 예방활동, 소모임 활동 등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유로 인해 장애인 스스로의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제작이 있는 중증장애인들에게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시간과 에너지 및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증진을 통한 건강과 나눔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 노인 등을 케어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행 초기단계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시흥희망돌봄센터 희망한의원에서 이강재 원장은 지난 2011년 7월 이 곳으로 온 후 조합과 관련된 다양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2명의 한의사와 2명의 간호조무사, 한약탕전 담당 1명 등으로 구성된 인원이 분주한 하루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이 과연 인터뷰일까 아니면 칼럼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분명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가 하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그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극복할 수 있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와닿는 이야기였다. 물론 그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뭔가 모르게 글을 통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실행으로 옮긴다. 그의 개인정보를 위해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바란다. 그의 나이 28살. 한창 활동적으로 보낼 청년의 나이이다. 하지만, 그는 장애를 앓고 있다. 정신지체 3급. 하지만,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일반인과 별반 다를바 없었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자체가 의심이 들 정도로... 장애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와닿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어떠한 장애를 가지고 있냐고. 심한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신 스스로가 자꾸 침체되는 기분이 있다고 전했다. “극복될 수 있는 장애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