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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습관…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집콕’ 증가로 운동부족·수면장애·우울증 초래…심혈관질환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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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드림=설동훈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일상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집콕’ 이 지속되고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수업 및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운동량 감소, 수면장애, 불안감 및 우울증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들은 심혈관 건강에도 적신호를 불러오는 것으로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전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발표된 대한비만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운동 빈도수가 약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2-3배 늘어나는 등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3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6%나 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헬스장을 포함한 다양한 집단 이용 시설이 폐쇄되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운동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

 

또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 규칙적으로 행하던 일상생활의 변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사회 활동 감소가 유발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도 늘어났다.

 

정신건강 지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OECD의 'COVID-19 위기의 정신건강 영향 해결'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20년 전후로 불안감·우울증 지표에서 OECD 모든 회원국이 악화된 가운데,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우울증 1위, 불안증상 4위로 나타났다.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실업 요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활동 위축 등이 그 원인이다.

 

문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 습관이 불러온 운동부족,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위중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1위, 한국인 2위 사망원인으로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 중 하나로, 실제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0%) △암(5.6%)을 앓고 있던 만성질환자 순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사율이 높았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더 빨리 무너져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다. 따라서 평소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오주현 교수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 각종 제한과 변화한 환경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비만이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요 시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이 낮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오주현 교수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도록 해야 하며 함부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되는데 이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은 ‘리바운드’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약의 장기 복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활 관리와 함께 의사의 처방 혹은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제때 정확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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